싸움 잘하는 사람을 대통령 후보로 뽑자!

민심이 요동친다



어제 집에 가는 길에 부산에 온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유세장을 지나가게 되었다.


유세단의 활발한 몸짓과 신명나는 노래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고, 그 이후 주변 상가들을 돌면서 상가주민들을 직접 만나고 권영길 후보가 유세장에 나타나자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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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과는 확연하게 다른 모습이었다.

‘국민 여러분,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라는 유행어로 인기몰이를 했지만, 그때는 신선하되 덜 다듬어진 느낌이랄까?

하지만 지금은 확실히 정치기반을 든든히 다지고 높은 인지도를 가진 당의 무게감이 좀 느껴졌다.



그 동안 민주노동당은 ‘좌측 깜빡이 키고 우회전 하는’, ‘겉으로만 진보세력이라고 외치던’ 범여권과 함께 지지율이 답보상태였다.

무능한 개혁세력이 진보세력마저 무능한 이미지로 실추시켰다라는 하소연을 했지만, 확실히 민주노동당은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내지 못했다.

언론으로부터 소외되는 한계를 극복해나가려면 선명한 자신의 색깔을 내세우고 국민들을 적극적으로 만나가며 어필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좋은 정책만 있으면 뭐하나, 국민들이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데..



그런데 시민들을 직접 만나고 함께 호흡했던 만인보를 통해 부족했던 2%를 채운걸까?

이후 삼성비자금 특검발의 / 재벌, 부정, 부패에 자유로운 유일한 후보 / 서민들을 위한 경제 / 서민들이 원하는 것을 추진하는 추진력 등 선명한 정책과 이미지를 내세우며 국민들에게 다시 어필하고 있다.



KBS 추적 60분팀은 지난 3번의 대선에서 가장 높은 적중률을 발휘한, 대선을 읽을 수 있는 전국의 축소판인 안양에서 21일과 26일에 각각 전화여론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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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후보는 21일 1차 여론조사 결과 1.9%에 불과했다. 그런데 26일 진행된 2차에서는 5.1%로 대폭 올랐다.


역시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는 내 느낌이 틀린게 아닌 것 같다. 재벌과 유착, 부정부패 등 기존 정치권들에게 실망한 민심이 재벌과 부정부패에서 자유로운 권후보에게 몰리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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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진정 서민의 권리를 보장할 사람은 마냥 착하기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부정한 방법을 통해서라도 자기가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기득권 세력에게 맞서서 싸울 각오와 능력이 되어야 서민을 위한 정책들을 흔들림 없이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후보들이 서민을 위한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그들은 기득권과 싸울 생각은 없다. 단지 기득권이 먹을 수 있는 파이를 키우면 그들이 먹다가 흘린 떡고물도 많아질 것이고, 그것을 서민에게 주겠다는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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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권영길은 다르다고 생각한다.

기득권과 친해질 생각따윈 하지 않는다. 단지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사람보다는 잘 살아야한다]는 당연한 생각을 묵묵히 실천하려는 것 같다.



대선이 얼마 안 남았는데, 이런 진정(眞情)이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 민주노동당과 권후보의 선명성이 이 더럽고 얼룩진 대선판에서 밝게 빛나길 바라며...

by 상큼방랑자 | 2007/12/03 16:08 | 잡다 이야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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